어떤 변호사이고 싶은가

01변호사로서의 전문성은 변호사의 기본 소양이다.
결국, 소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이다. 의뢰인들은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여야 하는 상황에서, 법률전문가인 변호사를 찾아온 것이지 하소연하러 변호사를 찾지는 않는다. 필연적으로 변호사라는 직업은 여러 책임이 뒤따르는 직업으로서 이에 법률적 전문지식과 소양, 리걸마인드는 변호사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로스쿨이 도입되며 변호사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그만큼 기본이 갖추어지지 않은 변호사들도 종종 보곤한다. 이름있는 법무법인이라고 하여 찾아가더라도 사실상 별산제 법인이 대부분이고, 비싼 수임료를 내고 믿고 맡겼더라도 실상 내 사건을 전담하는 변호사는 막 로스쿨을 졸업한 초보변호사인 경우가 많다. 나는 법률적 소양이 전문가인 변호사의 기본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모든 사건을 직접 수행하고 챙기고자 한다.

02소통이 잘되는 변호사가 좋은 변호사이다.
변호사로서의 전문성은 기본이고, 이후에는 소통이 잘되는 변호사가 좋은 변호사이다. 법률사무소 윈에는 사무장이 없다. 종종 의뢰인들을 보면 사무장하고만 대화하고, 변호사는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나는 내가 일단 맡은 사건에 대해서 사무장에게 사건을 넘겨본 적이 없다. 법리 및 사건의 흐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바쁜 와중에도 의뢰인과는 최대한 소통하려고 한다. 수임하면 끝이 아니라, 소장 및 준비서면 접수 전, 후로 의뢰인과 의견을 교환한다. 사건 진행 경과도 의뢰인과 공유하고, 변호사가 독단적으로 진행하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전문가로서 변호사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끝까지 모든 사정을 이해하실 수 있도록 설명해드리며 사건을 수행한다. 의뢰인은 본인의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답답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03사건에 진심을 쏟는 변호사가 좋은 변호사이다.
변호사는 어려운 직업이다. 나는 변호사업을 즐기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는 일단 사건을 맡게 되면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 사건을 맡는 순간부터, 그 사건은 내 사건이 되고, 나는 싸움에서 이기고 싶으며, 사건이 풀리지 않는 경우 어떻게 이를 해결해야 할까 끊임없이 고민한다. 어떤 변호사들은 사건을 수임하면 그 뒤로는 무책임하게 방임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나로서는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민사 사건의 경우 내가 놓치는 것은 없는지 끊임없이 사건에 대해 고민하여야 하고, 이혼 사건 또는 가사사건의 경우 법리는 사실상 고정되어 있으므로 사건에 대해 담당 변호사가 어느 정도 진심을 쏟는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변호사가 내 사건처럼 온 힘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사건에 진심을 쏟으면 의뢰인도 안다. 소송의 결과가 좋아야 하지만 모든 사건의 결과가 좋을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나 변호사가 진심을 쏟은 경우, 의뢰인은 결과에 대해 인정할 수 있고 소송수행에 대해서는 만족하기도 한다.

04솔직하게 상담하며 무리하게 수임하지 않는다.
무리한 수임을 하는 경우 그 이후 소송 과정이 힘들다. 고용변호사 시절 직접 또는 주변에서 이러한 사례를 많이 봤는데, 그렇게 하면 담당하는 변호사도 힘들고 의뢰인은 더 힘들다. 나는 상담할 때 수임에 연연해서 상담해본적이 없다. 물론 변호사도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수임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거짓을 말하면서까지 사건을 수임하고 싶지는 않다. 어떤 사건들은 결과가 정해져있고, 변호사가 아무리 애를 쓰더라도 그 정해진 결과를 사실상 거의 바꿀 수 없는 경우들이 있다. 또한 어떤 사건들은 소송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의뢰인에게 고통이 될 수 있는 경우들도 있다. 이럴 때 이러한 내용들을 사실대로 전달하는 것이 전문가로서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의뢰인에게 최대한 진심으로 대하고, 솔직하게 법률전문가로서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내 철칙이기도 하다.
변호사 정다운
